세상만사를 논할 때 사실이 매우 중요하지만 때로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 너머의 진실이고 그 진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더 높은 차원에서 설명되는 진리라 하겠다. 작금의 현실에서는 진리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실을 파악하는 것도 지극히 어렵다. 아쉬운 대로 사실을 알고자 하지만 그 사실조차 파묻혀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10년 빨리 찾아온 미래를 직시하라. 우리는 시간이 일정한 힘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일정하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과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세월은 더 빨리 흐른다. 아침에는 유치원에 처음 등원하는 아들과 헤어지면서 뽀뽀를 해줬는데, 오후에는 그 아들이 5학년이 되어 집에 돌아오는 식이다.
내가 대책 없이 집을 정리하고 세계를 떠돌기로 한 것은 내가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는 게 있다는 사실, 지금 당장 모든 게 끝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당장이라도 모든 게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뒷일을 따지고, 성공과 실패를 재는 일 따위는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은 두려울 게 없는 법이다. 좋은 결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회의 대립과 갈등의 진폭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쓰레기 정보와 가짜 뉴스에 휘둘리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민과 대중의 각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 또한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나쁜 의도로 퍼뜨리는 지식과 정보의 습득에 매몰되어 그것을 근거로 인식할 때 문제가 심각해진다.
살아있다는 것은 그 시간들을 통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나아짐'일 수도 있고 '나빠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들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이나 그 일을 궁금해하기보다 그 일을 하면 돈을 얼마나 버는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숨 쉴 때 어린아이처럼 하면 좋습니다. 아랫배까지 숨이 내려가게끔 그런 기분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겁니다. 엄청나게 중요하니 호흡 연습을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앉아 있든 걷든 무엇을 하든 틈만 나면 '숨을 깊이 쉬자' 하며 연습하십시오. 생각날 때마다 깊은 호흡을 하십시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과정까지 마치면 인문계 중등학교로 갈지, 직업계 중등학교로 갈지 결정합니다. 교사는 그간의 관찰과 분석을 토대로 아이와 학부모에게 적합한 진로를 권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물건 만드는 재능이 있다면 직업계 중등학교로 가면 좋겠다고 권하고, 책 읽기를 즐기거나 예술 방면에 재능을 보이면 인문계 학교를 권하는 식이지요. 그러면 대부분의 부모는 교사의 말에 따릅니다.
'자신만의 힐링 장소'를 물색해 두라고 재차 강조하고 싶다. 자신을 투영해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자,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편한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멍 때려도 좋다. 그냥 자연을 접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자, 우리 노후 생의 완충재이며 재충전소가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자기 학력 수준에 맞는 글을 읽고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10명 중 3명이나 된다. 성인도 다를 게 없다. 한 대학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진단 결과 정답률은 50%였다고 한다. 이 조사 대상자들의 85%가 대학 재학 이상의 교육을 받았다. 이쯤 되면 문해력의 위기라는 말이 호들갑은 아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