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함께 읽고 쓴다
작가로서 나의 루틴은
아침 창을 열어놓고,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글을 쓰는 것이다. 이때 클래식을
틀어놓으면 마치 창틈으로 흘러 들어오는 강물 소리
같아서 내게 어서 글을 쓰라고 등을 떠밀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십 년간 거의 매일 클래식과
함께해 온 것이다. 어찌 보면, 취향은 삶이란
나무의 나이테와 같다. 생의 한때를 보낸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니.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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