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함께 읽고 쓴다

2025. 3. 6. 20:10

작가로서 나의 루틴은
아침 창을 열어놓고,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글을 쓰는 것이다. 이때 클래식을
틀어놓으면 마치 창틈으로 흘러 들어오는 강물 소리
같아서 내게 어서 글을 쓰라고 등을 떠밀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십 년간 거의 매일 클래식과
함께해 온 것이다. 어찌 보면, 취향은 삶이란
나무의 나이테와 같다. 생의 한때를 보낸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니.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산티아고 오르막길에서, 내 등을 밀어준 사람

2025. 3. 6. 20:09

그것은 손끝이었네
손가락 끝
사알작
댄 듯 만 듯

무너지듯 주저앉아
아이처럼
서럽게 울고 싶던
숨 막히는 오르막길

그 산을 넘은 힘은
누군가의 손끝이었네
고요히 등 뒤에서
살짝만 밀어주던


- 고창영의 시〈등을 밀어준 사람〉(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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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루 한 시간씩 열흘!

2025. 3. 4. 13:18

10시간을 들여
뭔가를 공부한다면 하루에
10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 한 시간씩
열흘 동안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낫다.
학습 사이의 간격이 길어진다면
단기 기억 효과가 장기 기억
효과를 능가하기 시작한다.


- 스콧 영의 《울트라 러닝》 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함께 살만한 따스한 공간

2025. 3. 3. 10:36

인간은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활보하는 공간은 사회적 공간이다.
우리 인간은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물과 구별된다. 사회적 공간 속에서 우호적 공존과
연대가 가능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공감이다.


- 요아힘 바우어의 《공감하는 유전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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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맞바람, 뒷바람

2025. 3. 3. 10:36

"꿈을 글로 적고
누군가에게 말하면 길이 열립니다."
고난으로 보이던 현상의 뒷면에는 행복이
숨겨져 있기도 하죠. 힘들 땐 자신에게 들이닥친
상황을 달리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몸과 마음,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맞바람이 나를 밀어주는
뒷바람으로 바뀌거든요.


-고영삼의 《인생2막, 고수들의 인생작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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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신에 대한 정직함

2025. 2. 27. 23:17

정직하게
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속이지 않는 일인데,
타인에 대한 정직은 기본이요, 궁극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정직함까지 포함될 것이다.
즉, 세속적 기준에 내 몸과 정신을 맞춰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일이다.

- 최민석의 《마드리드 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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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새 물건을 사는 재미

2025. 2. 27. 23:17

새로운 물건을 사는 일,
그것만큼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행위가 또 있을까?
우리의 자원은 '하나뿐인' 지구로 한정되어
있는데도, 누군가는 마치 지구가 여러 개인 것처럼
막대한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버린다. 당연하게도
다른 누군가는 극심한 자원 부족에 시달리게 될 테니
죄책감에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으로 슬그머니 발을 빼곤 한다.


- 소일의 《액트 나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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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여론의 계절

2025. 2. 27. 23:16

많은 사회현상이 그러하듯,
여론은 손에 잘 잡히지 않고 증명하기도
쉽지 않다. 시민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공중의 의견'이라니, 얼마나 실체 없고 이리저리
끼워 맞추기 쉬운 말인가. 여론 조사 기관이 있다지만
모든 사안에 대해서 수치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언론은 이렇듯 보이지 않는 여론에
이끌리고 여론을 밀어
움직이는 매체다.


- 김인정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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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보하

2025. 2. 27. 23:16

나쁜 것보다 좋은 게
조금이라도 더 많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괜찮은 것이다. 정다운 날에도 외로움이
스며있고, 좋은 사람에게도 힘든 면이 있다.
비율적으로 괜찮으면 좋은 날이고 좋은 사람이다.
좋고 나쁘고 힘겹고 수월한 나의 요일들이 마음의
부력이다. 바람 빠진 날도 있고, 빵빵한 날도 있고,
풀이 죽은 날도 있고, 빳빳하게 깃을 세운 날도
있다. 다만 가라앉을 날들을 위해 산소통을
채워두고 언제든 떠오를 수 있게
열기구의 점화장치를
점검해 두면 된다.


- 림태주의 《오늘 사랑한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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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2025. 2. 23. 19:09

영감을 받는 삶과
의미가 있는 삶을 원한다면,
우리의 질문은 힘을 가진다. 질문은
우리를 그 경험에 더 가까이 데려간다.
그런데 질문은 역설적일 때가 많다. 처음
질문을 할 때 바로 나오는 대답은 조건화된
반응이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이 질문들을
깊이 천착하는 것, 자신의 내면을 깊이
살펴보는 것이 바로 영적 수행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아디야 산티의《가장 중요한 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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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떼쓰는 아이 달래는 법

2025. 2. 23. 19:08

떼쓰는 아이를 마주하고
가장 괴로운 상황은 아이의 고집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고집인지 도저히 파악이
안 될 때입니다. 자기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아, 나도 몰라",
"그냥", "아무거나" 같은 퉁명한 말을 툭툭
뱉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을 몰라준다고
서러워하고 화를 내기도 하죠.


- 최혜진의《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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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스쿼트와 핵심근육(Core Muscle)

2025. 2. 19. 19:30

핵심근육(Core Muscle).
핵심근육이란 몸통을 둘러싸는 근육인데,
위로는 횡격막(주호흡근), 앞과 옆으로는 복횡근,
뒤로는 척추의 작은 근육(감자탕에 붙어 있는 작은 근육),
척추 앞의 장요근 아래의 항문과 요도를 수축하는
근육을 말한다. 평소에 이 근육을 강화시키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


- 이승원의《의사가 말해주지 않는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행복하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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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