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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몰입

2025. 1. 29. 12:39

앞으로 한 발, 또 한 발,
주문을 외우듯 신체가 움직이는
순간에만 몰입하면서 에너지를 쓰다 보면
하루 동안 피로와 불안한 마음도 평온해질 것이다.
단단하게 다져진 몸과 마음으로, 당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모든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쭉 이어나가기를 응원한다.
"계속해보죠, 남는 게 체력이니까!"


- 정김경숙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게 체력인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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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때(時)와 정도(正道)

2025. 1. 29. 12:38

화석처럼
오래 사는 나무도 있지만,
사람이나 나무나 생을 다하는 때가 온다.
나무야 그저 자연에 순응해 쓰러지지만, 사람은
이겨내려 애쓰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이겨내는 일도 정도를 벗어나면 보기 흉하다.
내 것을 사수하겠다고 정도를 포기한 이들의
이야기가 온 나라를 지배하는 지금,
헌법재판소를 지키는 백송의
안부가 궁금하다.


- 김기화의 《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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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외모와 목소리

2025. 1. 29. 12:38

가끔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할 때가 있다.
외모가 아닌 목소리만으로 상대의 성격을
파악할 때도 있다. 같은 말이라도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감과
비호감을 목소리만 듣고 결정하는 오류를
범한다. 하지만 종종 이미지와 목소리가
생각했던 대로 일치하는 때도
생기니 정답은 없다.


- 김기화의 《그설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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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파트 부부 싸움

2025. 1. 29. 12:37

아파트에 살면
싸우기 쉽지 않다.
고성은 높은 담도 넘는데 이웃집에서
부부 싸움이라도 하면 문밖으로 새 나온 소리가
계단을 타고 메아리처럼 울린다. 그러니 나도
남편과 의견 충돌로 언성이 높아지면 밖으로
새어 나갈까 조심스럽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떠나 내가 먼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곤 했다.


- 김기화의 《나의 왼발 네 번째 발가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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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구나 복잡하구나

2025. 1. 20. 20:03

겉으로는
마냥 밝고, 씩씩하고, 늘 웃고,
당차 보이는 사람일수록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반전처럼 놀라기도 했다. 그런 경험들이
누적되다 보니 아, 사람이란 결코 단면 같은 존재는
아니구나, 누구나 복잡하구나, 누군가 단순하게만
보인다면 그것은 내가 그에 대해 빙산의
일각밖에 모른다는 뜻이구나, 하는 걸
뼛속 깊이 알게 되었다.


- 정지우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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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을 남기는 장사

2025. 1. 19. 11:00

처음 장사를 해 보지만
이곳에서 배운 것이 몇 가지 있다.
남들보다 먼저 문을 열고
남들보다 늦게 문을 닫으면
망할 일은 없는 것이 장사 같다.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보다
사람을 남겨야 한다.


- 최요한의《시를 쓰고 커피를 볶는 것은 운명이 아닐까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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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장 적대적인 요소

2025. 1. 19. 10:59

몸속의
가장 적대적인 요소들을 친하게
만들어서 서로 사랑하게끔 해야 합니다.
가장 반대되는 것들이 가장 적대적입니다.
즉, 차가운 것은 뜨거운 것, 쓴맛은 단맛, 건조한
것은 습한 것과 반대되지요. 우리 조상이신
아스클레피오스(의술의 신)께서는
반대되는 것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이좋게 지내게 했습니다.


- 플라톤의 《향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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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산책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든다

2025. 1. 19. 10:59

산책을
영적으로, 또 지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 사상가는 니체만이 아니다.
다윈도 집 주변에 정기적으로 산책을 하는 길이
있었고 그 길에 샌드워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찰스 디킨스 역시 런던의 한적한
밤거리를 걸으며 연재 중인 소설을 구상했다.
스티브 잡스도 걷기가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든다는 확신으로 미국 애플 캠퍼스에
산책로와 러닝 트랙을 만들었다.


-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의 《인생의 의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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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벌떡 일어난다

2025. 1. 1. 12:29

나는 요즘 벌떡 일어납니다
어둠이 이쪽과 저쪽으로 갈라집니다

그 사이로 비행기가 날아갑니다
방향을 틀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갈라진 어둠은 곧 닫힙니다
나는 거기에 갇힙니다

벌건 핏물이 올라옵니다
거기 사람 맞습니까
또 아침입니다

정말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 손미의 시집 《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어》 에 실린
시 〈불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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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진실을 말하는 용기

2024. 12. 31. 18:37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진실을 말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용기, 지혜, 정의,
절제를 네 가지 주요 덕목으로 꼽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용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용기가
다른 덕목들을 지켜주는 근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용기 없이는 다른 덕목을
일관되게 실천할 수 없고,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지켜낼 수도
없습니다.


-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의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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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겨울엔 흙도 잠든다

2024. 12. 31. 18:36

겨울이
쓸쓸하다고 한 것은
흙도 잠들기 때문이다. 솔직히
밭을 보아도 살아 있는 것은 무, 시금치, 파
정도이고 여름 같은 축제는 없다. 아침저녁으로
밭두둑에는 서릿발이 선다. 추운 아침에는 흰 얼음
기둥이 나타나며 무는 물론 파도 얼어 있다.
모두 잠들어 있다. 이런 밭에서는 흙을
먹는 나날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


- 미즈카미 쓰토무의 《흙을 먹는 나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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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역경을 이긴다

2024. 12. 27. 09:53

나에게
역경을 이긴다는 의미는
현재를 인정하고, 역경에 당당히 맞서고
그 과정에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 또한
현재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면서, 나에게 맡겨진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유창옥의 《희망 디자이너 유창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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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