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으면

2010. 8. 19. 09:06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으면
기가 막힘없이 흐르고 몸에 밝은 기운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할 때에는 기가 어딘가 막히는 것 같고
몸의 기운도 어둡고 차가운 듯 느껴졌다.
그러면서 모든 육체적인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 이남순의《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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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체코 프라하에서 찍은 동영상 몇 가지..

2010. 8. 19. 00:00


여행일: 2010년 5월 6일





매시 정각마다 움직이는 시계
마침 단체로 오신 한국 아주머니/아저씨들에게 둘러싸여 보았다..





대한항공 동유럽CF에 등장하는 프라하 돈 지오바니 인형극..


이 연극을 보면서 나와 와이프는 보는내내 짜증이 났다..
이유는 같이 보고 있던 외국 여자분이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플래쉬를 터트리며 주기적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헌데, 같이 보던 주변 외국인들은 누구도 뭐라하질 않는 것이다..

그 어두운 곳에서 주기적으로 플래쉬를 맞으면
눈이 너무 아프고 비싼 돈주고 보는 인형극에 전혀 집중할 수 없다..


이건 문화적 차이라기 보단 기본 에티켓인데.. 지금도 이해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도 홧김(?)에 사진찍고 마지막에 동영상을 찍어버렸다..





박수치면 움직이는 마녀인형

텍사스양 48일간 배낭여행[2010/4/8~5/24]

'저 큰 나무를 봐'

2010. 8. 18. 09:35
저 큰 나무를 봐
우리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나무에서 떨어진 씨앗 하나가
작은 나무가 되는 일이야
작은 나무가 자라서 우리에게 그늘 주는
저 큰 나무가 되는 일이야
한 번에 큰 나무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지
때에 맞게 마음 주고 말을 나누며
작은 잎새 올라오면 깊은 눈빛도 건내주며
시간이라는 거름이 알맞게 주어지면
우리의 만남도 언젠가는 큰 나무로 자라겠지

- 이정숙의 시집《길을 떠나면》에 실린 시 <큰 나무를 믿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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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노키아 5800 - 오토라마 어플로 찍어본 터키 사진들..

2010. 8. 17. 17:01


여행일: 2010년 4월 11일


노키아 5800을 작년 12월엔가에 구입 후

여행 기간동안 나름 활용을 하고 싶었으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가장 큰 답답함은 오류로 트위터에 글이 올라가지 않았던 상황..
주구장창 떴던 DNS error..
재밌는건 한국에 와서는 이 에러가 나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와이파이와 외국 와이파이는 뭔가 다른건가..

아래 사진들은 '오토라마' 어플로 찍어본 사진들이다..
자꾸 오류가 나 터키 외엔 찍질 않았다..
오토라마 어플은 총 3컷을 찍으면, 그게 한장으로 파노라마처럼 찍히는데,
2번째 컷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진이 깨져보인다..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배를 타고 한바퀴 도는 코스였는데,
그때 정박 해 있던 크루즈 선..
다른 블로거님 사진에도 찍혀 있는 걸 보면 항상 이곳에 정박해 있나보다..
한참후에 산토리니에서도 크루즈를 보았는데, 이배가 산토리니를 지나가는게 아닌가 싶다..







배에는 '짜이'를 파는 할아버지가 주기적으로 돌아다니신다..(중앙 저 끝 모자쓰신 분)

사진 중앙에 '츠라안궁전'이 보인다..
현재는 '켐펜스키 츠라안 호텔'로 불리우며
이스탄불에서 가장 사치스런 초호화 호텔 중 하나란다..



카파도키아 벌룬 안에서 찍은 모습..

우리보다 위에 있는 벌룬을 배경으로 찍으려 한건데 엉망..

우리가 머문 '트레블러스 호텔' 전경..



구름 사이로 우뚝 솟은 돌산..
역시나 오토라마 오류로 2번째 컷이 요상하게 찍혀서 합쳐졌다..

터키 마지막 도시였던 보드룸에서 그리스 코스섬으로 갈 때..
배 위에서 찍은 부둣가..

텍사스양 48일간 배낭여행[2010/4/8~5/24]

처칠의 정력과 시심(詩心)

2010. 8. 17. 08:30
윈스턴 처칠은
어떻게 보아도 역사가 낳은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용감하고 재능 있으며, 지칠 줄 몰랐고, 굴복하지
않았다. 그의 뛰어난 장점은 지혜나 판단력,
혹은 선견지명보다는 정력에 있었다.
처칠의 시심(詩心)도 큰 역할을 했다.
처칠을 결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는
정력과 시심이다.

- 제프리 베스트의《절대 포기하지 않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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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불혹'의 나이

2010. 8. 16. 09:37
조급해하지 마라,
늦은 나이란 없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불혹이 아니라 '미혹'이었다.
마음도 조급해졌다. 말로만 듣던 중년.
아! 지금까지 내가 이뤄놓은 게 뭐가 있지?
나는 지금 잘 사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새벽잠이 많은 편인데도
새벽에 자꾸 깨기 시작했다.

- 이주형의《그래도 당신이 맞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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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해외 여행지에서 낙서는 정말 자제를..

2010. 8. 16. 00:00
이번 48일간의 배낭여행 중간중간 여기저기서 발견된 낙서를 찍어봤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배낭여행 온 어린친구들 짓(?) 같았다..

사실, 많이 화가났다..
한해, 적게는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이 왔다가는 곳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입장바꿔서 경복궁 등의 기둥에
마커로 쓴 것도 아닌 나무를 후벼파서 외국인들이 이름을 새겨넣었다면

얼마나 욕을 할까.. 그리곤, 나도 나가게 되면 복수 하리라..이러겠지..

우리 것이 중요하면 그네들 것도 중요한 법이고 그게 세상 이치다..
우리모두.. 멋지고 훌륭한 무언가를 봤을 때
가슴에, 마음에 새기고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성숙한 여행객이 되길 바라본다..
세계문화유산 지키는데 우리도 일조를!


체코 프라하성 옆 건물에서 발견한 낙서..
저렇게 아로 새겼으니, 자손대대로 자랑거리가 되려나..

혹시라도 다녀가신 날 잊을까 날짜까지 깊게 깊게..

요새 TV에 간간히 대한항공 CF로 나오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여러분들이 새긴 그 우정.. 마음에만 새기길..


스위스 루체른 다리에서..
깝깝~허다..

텍사스양 48일간 배낭여행[2010/4/8~5/24]

텍사스 - 컬리지 스테이션 - HEB

2010. 8. 15. 00:38


우리나라에 큰 마트가 별로 없던 시절..

칼촌 HEB에 진열된 술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6개월 있는 동안 우리가 술 매상 엄청 올려줬을 것이다..


뭔 맥주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은지..

많은 브랜드 중에 '버드와이저'를 가장 선호 했었다..


참고로, 이번 배낭여행에서 알게 된건데,
버드와이저가 원래 체코 맥주라는 거..
그런데 허락없이 그동안 그냥 팔다가 작년인가 소송에서 지는 바람에
매년 거액의 로열티를 체코에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캔, 병맥주 버드와이저(부드바이저)를 체코에 가면 600년된 술집에서 500잔에 맛 볼 수 있다..

텍사스양 일상에서

여름밤

2010. 8. 14. 09:53
밤의 고요가 밀려왔다.
집집마다 저녁 연기가 피어 오르고,
회색 지붕들은 서서히 여름밤 안개 속으로 잠겨 갔다.
제일 높은 산봉우리만이 여전히 푸른 하늘 속에서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었다.
- 이미륵의《압록강은 흐른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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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싱가포르 - 멀라이언상 보러 가자..

2010. 8. 14. 00:09
여행일: 2010년 5월 23일

와이프님과 드디어 멀라이언상을 보러 지하철로 이동..

멀라이언상을 보면 꼭 찍어보고 싶었던 포오즈가 있어서 혼자 기대..

웹투어
깨끗하고 깔끔한 지하철 내부.. 도시 자체가 이런 느낌..

지하철을 타려면 필요한 지하철 티켓..

지하철역에서 나오자 마자 눈앞에 펼쳐진 모습..

이날 마침 무슨 행사가 있었던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바빠 보였다..
나와서 뒤로 턴 후, 쭉~가면 아래 강가가 나온다..

강가 첫 풍경..

강가따라 내려가다 나온 다리..
날씨도 너무 덥고, 시간도 없고 해서 건너가진 못했다..

정말 이 동상들만큼이나 뛰어들고 싶었다..
난.. 동남아에서 못 살것 같다.. 정말로..

늦은 저녁 이곳에서 강을 바라보며 와이프님과 저녁을 먹으면 참~ 좋을 곳 같았으나,
너무나 더운 관계로 패스~

주변 높은 빌딩들..
여기도 운하로 개발 된 곳인 듯..

또 다른 다리..


여기도 건너보지 못하고 패스..
멀라이언상을 보려면 이 다리를 건너면 안되고 우측으로 가야한다..

이 다리 역시 건너지 못하고..
멀라이언상은 우측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도착..

너~무나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다리 밑으로 숨었다..


멀라이언상의 첫 느낌은.. 별 느낌 없었다..정도
와이프님이 세계 3대 실망상 중에 하나라고 했는데, 동의했다..

저멀리 이번에 완공된 호텔이 보인다..
외국 건설사가 포기하고 우리나라 건설사가 마무리 했다고 알고 있다..
호텔 옥상에 수영장이 있다던데, 야경 전망이 어떨까..

정말 외부에 포장이 잘 된 동상이란 느낌..

차라리 센토사 섬 안에 있는 멀라이언상을 밀지..
거기 상은 정말 크고 볼만했는데..

서두에 말했던 그 포오즈..
이게 왜 그리 해 보고 싶었던지..

싱가포르 역시 뭔가 한참 건설 중인 나라였다..
다음에 오면 또 무언가가 만들어져 있을 싱가포르..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다는 '싱가포르 플라이'라는 관람차..
대만에서의 경험으로 타보는 건 패스..

뒷편에 있는 미니 멀라이언상..

텍사스양 48일간 배낭여행[2010/4/8~5/24]

스승은 가끔 제자를 시험한다

2010. 8. 13. 08:16
스승은 가끔 제자를 시험한다.
그는 어떤 비밀을 한 제자에게 말하고,
또 다른 제자에게도 그 비밀을 말하고 나서
두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에게도 이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어떤 제자들은 서로에게 비밀을
은밀히 이야기하게 된다. 이것으로 스승은
제자가 아직 더 큰 비밀을 간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스와미 라마의《히말라야 성자들의 삶》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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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텍사스 - 컬리지 스테이션에 대한 몇가지 기억들..

2010. 8. 12. 01:14

2002년 2월~7월까지 있었던 컬리지 스테이션..
지금은 사용하지도 못하는 네트워크 자격증 딴다고 50명이 왕창 몰려갔던 곳이다..
이웃 블로거이신 칼촌댁님의 칼촌 사진들을 보니 그때 추억을 꺼내보고 싶어서,
싸이월드에 몇장의 사진을 꺼내봤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얻은 지도로 기억..
대체, 여기가 텍사스에 어디쯤인가 궁금해서 찍었던 것 같다..
나중에 이 지도를 가지고 '빅 밴드'도 가고 뉴올리언즈도 갔던 거 같다..




칼촌에 있으면서 생긴 것들을 한데모아 찍었던 사진..
그 언젠간 다시 가서 횡단할 때 쓸 면허증, 가자마자 만든 은행카드, 박찬호 경기 티켓 등등..
빅밴드였나 박찬호 경기였나.. 돌아오는 길에 칼촌 다와서 과속으로 딱 걸려 받은 경고장..
(원래는 벌금을 끊으려고 했는데, 내가 영어못한다.. 미안하다..를 연발했더니 귀찮았던 모양)


휴스턴 공항에서 50명이 학교버스에 나눠타고 저녁늦게 도착한 (세비아? 세빌라?)아파트
아파트라고 하는게 맞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애기 버스 안에서 긴장한 상태로 창밖 풍경을 봤던 그 느낌..
마치, 자대배치 받으러 가던 느낌과 엇비슷 했다고 해야 할까..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

6개월간 있던 복층 형태 2층 방에서의 창밖풍경..


참고로,
그 당시 칼촌의 월드컵 분위기를 회상해 보면..
2002년 월드컵..
한국은 온 나라가 뒤집어 졌다지만, 이곳에서는 딴나라 얘기였다..
월드컵? 축구? 열광? 함성? 완전 Never!!

새벽같이 일어나서
스포츠 유료채널을 볼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 틀다가 
히스패닉 채널에서 해주는 중계를 겨우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좋아서 소리치자, 옆집에서 경찰을 불러 경고를 받는 일까지..

정말 이나라는 축구(Soccer)에 전혀 관심이 없구나..를 느꼈다..


텍사스양 일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