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안 되는 사람

2023. 5. 5. 10:29

술 마셔서는
안 되는 사람과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람이 같은 사람이었다.
그것을 고민하는 사람도 같은 사람이었다.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될 수밖에 없었다.
평생을 가고자 다짐하거나 선언하는 것.
마셔서는 안 되는 걸 기어이 마시는 모순.
스스로 챙긴 건강을 스스로
망가뜨리는 파행.


- 구효서의 《통영이에요, 지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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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살아남는 지식

2023. 5. 4. 08:56

'살아남는 지식'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누군가에게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스스로 깨우친 지식을 말한다. 오십이 되면
그런 삶에 접속해야 그 나이에 주어진 삶의 무게를
이겨낼 지성을 갖출 수 있다. 살아가는 나날이 곧
배워서 깨닫는 나날이어야 한다. 오십 이후에
맞이할 당신의 하루는 더욱 농밀하게 바뀔
것이다. "현재를 볼 수 있다면,
미래를 가질 수 있다."


- 김종원의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동행, 함께 가는 것

2023. 5. 3. 01:01

덕(德)은 동행이다.
함께 가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
시원찮은 사람, 심지어 원수도 함께 간다.
그런 회사가, 그런 조직이 살아남는 게 가능할까?
지금은 부장이 된 직원의 마지막 말이 아직도
가슴에 맴돈다. "저는 회사가 좋습니다.
금요일보다 월요일이 더 좋고 기다려집니다.
회사에 출근할 걸 생각하면 가슴이 설렙니다."


- 이시형의 《걸어가듯 달려가라》 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역사의 흥망성쇠, 종이 한 장 차이

2023. 5. 2. 09:09

다른 변방족들은 서로
자기네들끼리 싸워서 멸망하고 말았다.
피비린내 나는 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변방 민족은 몸을 망치고 무질서한 생활에 젖어 무위
무능한 도당으로서 목숨을 부지하다가, 마침내는
창조력이 싹트고 있던 새로운 정치 세력에 의해
멸망당하고 말았다. 후계 국가의 출현과 제국의
몰락은 종이 한 장의 앞뒤와도 같은 것으로,
제국의 몰락은 후계 국가의 몰락을 미리
예고하는 움직일 수 없는
전조였던 것이다.


-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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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 내가 이걸 놓치고 살았구나'

2023. 5. 1. 08:33

아주 중요한 대통령 연설문
초안을 3시간 안에 써야 할 일이 생겼다.
초긴장 상태로 연설문을 쓰고 일어서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번아웃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의식이
돌아왔을 때 내 귀에 처음 들린 소리는 청와대
정원 숲에서 나는 새소리, 바람소리였다.
그때까지 나는 청와대에서 새소리나
바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 내가 이걸 놓치고 살았구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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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2023. 4. 28. 07:22

우리 인간은
물에 속해 있는 생물이다
흙에 속해 있는 생물이다

철쭉꽃에
투구벌레 애벌레에
호반새의 울음소리에
속해 있는 생물이다

그것을 우리는
언제부터 잊어버린 것일까


- 야마오 산세이의 《나는 숲으로 물러난다》 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무리 가져도 충분하지 않다

2023. 4. 27. 09:01

우리 사회에서
명성과 선망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더 많은 칭찬과 인정을 갈망한다.
오랜 속담이 하나 있다.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아무리 가져도
늘 충분하지 않다."


- 조슈아 베커의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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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기 가치 찾기

2023. 4. 26. 09:08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서
자기 가치를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삶과 앞으로의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남들의
칭찬은 우리의 마음이나 영혼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


- 조슈아 베커의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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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젊은이가 사라진 마을

2023. 4. 25. 09:14

이 마을에서
젊은이의 모습이 사라진 것이
이제 막 시작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어디까지나 상상에
불과하지만, 평화로운 시대에 젊은이의
모습이 사라지는 현실은 전쟁통에
사라지는 것보다 더 무자비하게
여겨졌다.


- 아사다 지로의 《나의 마지막 엄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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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단단한 믿음

2023. 4. 24. 09:00

인간관계는 상호활동이며
어느 한쪽의 열정만으로 친구가 되기는
어렵다. 상대방이 당신을 믿으면, 당신도
그에게 충분한 믿음을 주어야 한다. 마치
감정이라는 계좌에 저축하듯 두 사람이 쌓은
믿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좋아지고
단단해져서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 가오위안의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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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가 놓치고 있는 것

2023. 4. 21. 09:00

흔히 보이는
또 다른 자기 파괴 행동은
온갖 일에 매달려 결국 자기 삶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늘 바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놓치고 만다.
극도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는 이들도 사람들에게
바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바쁘게 지내는 것이
미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과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신호일 뿐이다.


- 브리애나 위스트의 《나를 지켜내는 연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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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자와 오랑우탄

2023. 4. 20. 08:54

육류의 소화가
에너지 약탈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다.
장에서의 영양소 분해 시간은 당신이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바로 그래서 육식이
최고의 에너지 약탈자이다. 육류를 소화하는
데는 최고 72시간까지 걸린다. 초식동물인
오랑우탄은 하루에 여섯 시간만 자는데
육식동물인 사자는 스무 시간이나
자야 한다.


- 막심 만케비치의 《소울 마스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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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