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말고 낚시대를 만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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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26)
호흡에 관한 '헛소리'

그들은 폐의 크기를
30퍼센트 이상 늘리는 호흡법에 대한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저
숨을 들이쉬는 방식만 바꿈으로써 체중을 몇 킬로그램
줄인 인도 의사 이야기, 독을 지닌 대장균을 주입한 후
리드미컬한 패턴의 호흡으로 면역 체계를 자극해
불과 몇 분 만에 독을 제거한 또 다른 사람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호흡으로 암세포를 줄인 여성들과,
몇 시간 동안 눈밭에 알몸으로 앉아 둥그렇게
주위의 눈을 녹인 승려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무슨 헛소리를 하나
싶었다.


- 제임스 네스터의《호흡의 기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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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만드는 사람의 '사명'

"젊을 때는
아주 발이 건강했죠.
최전방에서 복무할 때도 10킬로미터
행군을 거뜬히 해냈습니다. 완전 군장을 한 채로요.
등산도 줄곧 해와서 튼튼하게 단련된 발이었어요.
그러다가 2016년 12월부터 반년이 넘도록 일주일에
스무시간 이상을 꼬박 서서 강의를 계속하다 보니
발바닥 근육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 말대로
발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통증을 넘어
발 모양에도 변형이 심하게
와 있었다.


- 아지오의《꿈꾸는 구둣방》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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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이 있을 때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질문을 던질까.
바로 호기심이 일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이다.
인간은 자신이 잘 알고 있거나 익숙한 것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않는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 처음
접하는 낯선 것'이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질문을 한다. 미지(未知)의 세계는 늘
인간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 조현행의《소설 재미있게 읽는 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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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글자글 주름을 펴주는 명약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삶이 불만스러울 때는 주름도 자글자글
넘쳐 보인다는 사실 말이다. 그런데
이 주름을 해결하는 간단한
해독제가 있으니 바로
'미소'이다.


- 메흐틸트 그로스만의《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훨씬 낫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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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어느 비 오는 날,
오케스트라 창설자이자 음악 감독인
이상재 교수와 점심 식사를 겸해 만났다.
일곱 살 때 사고로 시각을 잃은 그는 마지막 빛이
사라질 때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식사 후
택시 타는 곳까지 우산을 들고 바래다주면서 물어봤다.
비 오는 날에는 많이 불편하시겠다고. 그러자 그가 답했다.
"이사장님,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곁에서 받쳐주지 않는 한 우리는 우산을 쓰지 않아요.
얼굴로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지요."
안개비, 보슬비, 가랑비, 장대비를 골고루
맞아 보니 그가 말한 감각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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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아파하고 슬퍼하세요

이별은
평생 지속되는 삶의 한 요소이며
사는 동안 반복되는 일임을 받아들인다.
이별이나 죽음을 파괴자, 침입자, 도둑처럼
느끼는 시간들에서 벗어난다. 무엇보다
명백한 진실은 우리 모두 수십 년
이내에 죽을 것이라는 점이다.


- 김형경의《좋은 이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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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기적이다

나는 여러 가지의
작은 기적을 경험한다. 아침에
왼쪽 다리를 침대 바닥에 내려놓을 때
고통이 느껴지지 않을 때, 그것은 작은 기적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가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 그 또한 작은 기적이다.
수영장으로 들어가 느긋하게 수영을 즐기는 것,
사실상 커다란 기적이다. 한동안 그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 메흐틸트 그로스만의《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훨씬 낫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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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같은 옷

2학년이 된 그는
캠퍼스에서 친숙한 인물이 되어 있었다.
계절과 상관없이 그의 옷차림은 언제나 똑같은
검은색 브로드클로스 양복, 하얀 셔츠, 스트링 타이였다.
재킷 소매가 짧아서 손목이 불쑥 튀어나와 있고,
바지 자락도 어색하게 겉돌았다. 마치
다른 사람의 제복을 빌려다
입은 것 같은 몰골이었다.


- 존 윌리암스의《스토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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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돌아왔다

나는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돌아왔다.
단지 나 자신이 되기 위하여.
그것을 위해 나는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야만 하거나 누군가의 이해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고 내 모습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가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이며,
이 세상 모든 이들과 진정으로 만나는
순간이 될 것이었다.


- 김송연의《BTS 오디세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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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언덕'을 오르며

용서에 대한
상념의 실타래는 끝이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용서했는가.
아니 그보다 먼저, 나는 내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는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자기 십자가는 누가
대신 짊어질 수 없다. 자기 자신이 묵묵히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용서의 언덕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디디면서 마음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웠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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