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같은 옷
2021. 4. 22. 09:08
2학년이 된 그는
캠퍼스에서 친숙한 인물이 되어 있었다.
계절과 상관없이 그의 옷차림은 언제나 똑같은
검은색 브로드클로스 양복, 하얀 셔츠, 스트링 타이였다.
재킷 소매가 짧아서 손목이 불쑥 튀어나와 있고,
바지 자락도 어색하게 겉돌았다. 마치
다른 사람의 제복을 빌려다
입은 것 같은 몰골이었다.
- 존 윌리암스의《스토너》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맘껏 아파하고 슬퍼하세요 (0) | 2021.04.24 |
---|---|
사랑도 기적이다 (0) | 2021.04.23 |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돌아왔다 (0) | 2021.04.21 |
'용서의 언덕'을 오르며 (0) | 2021.04.20 |
위대한 장군 (0) | 2021.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