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언덕'을 오르며
2021. 4. 20. 08:58
용서에 대한
상념의 실타래는 끝이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용서했는가.
아니 그보다 먼저, 나는 내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는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자기 십자가는 누가
대신 짊어질 수 없다. 자기 자신이 묵묵히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용서의 언덕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디디면서 마음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웠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년 내내 같은 옷 (0) | 2021.04.22 |
---|---|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돌아왔다 (0) | 2021.04.21 |
위대한 장군 (0) | 2021.04.19 |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 (0) | 2021.04.17 |
'액티브 시니어' 김형석 교수의 충고 (0) | 2021.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