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2019. 7. 9. 09:53
										
											
											
										
										
										
    							
									
				                   	남편보다 더 많이 밥값을 벌어본 적은 없다
가끔 아르바이트 되던 것은
그저 반찬값과 화구값 정도
우리가
저마다의 밥값보다
더한 값을 치르는 것도 있다
멋지고 부러운 건
풀과 나무들의 식사
물과 햇살이면 족할 테니
- 하재숙의 시집《무성히도 넘실거렸다》에 실린〈밥값〉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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