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 자세

2016. 8. 19. 09:02


인간이 

직립 자세에 적응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었다. 특히 유달리 커다란 

두개골을 골격이 비계처럼 지탱해야 했기에 

더 그랬다. 인간은 높은 시야와 부지런한 손을 

얻은 대가로 오늘날 허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해졌다. 



- 유발 하라리의《사피엔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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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2016. 8. 18. 09:46


언제부터인가 

주위 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좋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부모형제는 그렇다 치고 도예선생님, 

학교의 교장, 교감선생님, 같이 사는 옆방 아줌마, 

카센터 아저씨, 교회 전도사님, 학부모님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 



- 박정희의《푸른집 이야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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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버지의 노을

2016. 8. 17. 09:09


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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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무것도 아닌 것

2016. 8. 16. 09:17


그러므로 어디에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자체가 너무 귀하기 때문입니다. 



- 무명의 형제의《무지의 구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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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돌이 자란다

2016. 8. 15. 20:56


몇 날 동안 시 한 편 못 쓴 것이

어찌 내 탓이랴

그건 팔랑이는 나비의 떨림

물결 져 흐르는 하얀 데이지의 출렁임 때문


시가 써지지 않는 밤 


기다린다 

돌이 자라기를

내 엄마의 엄마가 그랬듯이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돌이 자란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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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워 담을 수 없는 것

2016. 8. 13. 21:11


별 뜻 없이 

가볍게 던진 말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생각을 멈추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세요.



- 신준모의《어떤하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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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죽어라 현장을 파고드는 사람

2016. 8. 12. 09:19


어떻게 보면 

제가 살아온 길이 참 단순합니다. 

남들 다 꺼리는 현장만 죽어라 판 거니까. 

그래서 그전부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아직도 

어느 공장 사장인줄 알아요. 공장 사장 맞습니다. 

공장 사장하다가 공장이 여러 개로 늘면서 

사장들한테 자리 내주고 

회장이 된 거니까. 



- 박도봉, 김종록의《CEO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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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은행 카드 - 결제(ISP) 등록이 안될 때 확인방법..

2016. 8. 11. 18:08



개인적으로 삼성카드를 이용 중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라는 포인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은행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포인트 사용에 쓸 결제에 사용 중이다..


'삼성앱카드결제' 앱을 이용한 결제와 비교하면,

우리은행 카드 결제하려고 새벽 2시까지,

5번을 ISP 재등록하고도 결제를 못한 경험을 가진다면,

다시는 쓰기 싫어지는 게 사실이다..


우리은행 카드 관련한 앱도 찾아 봤으나,

사용자 평을 보면 설치할 수가 없다..


우측 배너에도 친절히 재신청 후 다시 결제 하라고 되어 있지만,

아무리 재등록을 하고 결제를 시도해도,

기존 뿐만 아니라 방금 재등록한 우리은행 카드 정보(이미지에 숫자 1)가 뜨질 않는다..


결국,

혹시나 하는 마음에 ISP 비밀번호 변경을 하고 나니,

우리은행 카드 정보가 떴다..

(비밀번호는 기존 비밀번호 그대로 다시 등록이 가능)


사용 할 때마다 사람 미치게 만드는 이 프로세스는

꼭 수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텍사스양 일상에서

무아경의 순례길

2016. 8. 11. 09:06


나는 길 위의 

모든 것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나무 그루터기, 물웅덩이, 낙엽, 그리고 

근사한 덩굴식물과도.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훈련이었다. 어릴 적에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 

잊어버리고만. 그런데 신비하게도 사물들이 

내게 응답하고 있었다. 나는 무아경으로 

빠져들었다. 두려웠지만, 이 게임을 

끝까지 계속하고 싶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처음 해본 직구 - 샤오미 MI5.. 결제가격

2016. 8. 10. 23:45


현재 사용중인 폰도 샤오미 홍미노트 3인데도 불구하고,

직구가 처음인 건, 

뜯지 않은 폰을 중고로 샀기 때문이다..


 

 MI5 구매동기

 

와이프가 쓰고 있던 폰이 내가 쓰던 넥서스5 인데,

최근들어 갑자기 무한부팅에 시달려 LG a/s센터에 갔더니만,

직원이 하는 말 '이런 폰을 어떻게 쓰고 계세요?'

2년 약정으로 새거를 샀었고, 한번도 물에 빠뜨린 적이 없는데,

내부회로가 완전 삭았다는 거다..


홍미노트 3를 산 계기도 와이프가 쓰던 넥서스 5가 변기에 빠지면서 인데,

이번에도 와이프 덕분에(?) MI-5를 사게 됐다..


 

 처음부터 샤오미 폰을 본 건 아니다

 

번호이동을 하면 요즘 갤럭시 S7를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지만,

와이프도 나도 핸드폰에 돈 쓰는 걸 싫어라 하고,

헬로모바일 24개월 지났더니,

반값 요금제라고 해서 2만원대 요금를 내고 있다..


중고폰으로 뭐가 괜찮은가 알아보다가,

엘지 G3가 눈에 들어왔고,

세티즌 같은 곳에서 확인 해 보니 10~12만원대면 중고를 살 수가 있어서,

거의 구매 직전까지 갔는데,

하필, 세티즌에 직거래 물건이 없는 거다..


다시 샤오미 폰을 검색했고,

'홍미노트 3 프로'를 사자 하고 검색하다가,

실수(?)로 MI5를 알게되어 가격을 검색했더니,

웬걸.. 가격도 많이 착해졌는데,

무이자가 된다는 거다..


 

 8월 10일 기준 MI5 결제가격

 

그래도 샤오미 플레그쉽 기종인데,

생각지도 못한 가격이다..

3개월 무이자로 했으니, 3개월만 허리띠를..

(참고로,

네이버에서 MI5 중고 검색을 하면,

큐텐 가격보다 더 비싸다는 걸 확인 할 수 있다..)

위 할인금액은,

앱 전용 쿠폰을 주는데,

큐텐 앱을 일단 깔고 앱상에서 할인쿠폰 적용시킨 후에,

PC로 들어가서 상단에 '모바일' 클릭하면,

위와 같이 할인 쿠폰이 적용되어 나온다..


결제는 우리나라 사이트처럼,

엑티브X 프로그램 깔게 만들고,

카드결제가 되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그것도 깔끔하게 원화로 결제)


 

 마지막까지 힘들게 한 옵션 선택장애

 

옵션에 보면,

글로벌 롬을 선택할래, 차이나 롬을 선택할래가 있는데,

홍미노트 3를 산 올초만 하더라도,

글로벌 롬은 당연히 검색해서 설치하려고 했을 것이다..

(홍미노트 3도 비슷한 방식으로 한글을 깔았으니까..)


근데 막상 그 짓(?)을 또 하려니 너무 너무 귀찮은 거다..

그래서 글로벌 롬 선택했다가,

아니야.. 할 줄 아는데 내가 하지 뭐.. 했다가.. 귀찮아.. 했다가 내가 하자.. 했다가

결국은,

차이나 롬으로 그냥..


언제 또, 

글로벌 롬 까나..


텍사스양 일상에서

느끼면 움직여야 한다

2016. 8. 10. 09:05


그 자리에서는 마음이 움직인다. 

무언가를 할 것 같고 반드시 해낼 것 

같다는 생각에 온몸이 전율한다. 이렇게 

마음만 움직이고 정작 중요한 몸이 따라가지 

않는 것, 그것이 '감동내성'이다. 

느끼면 움직여야 하는데, 

느끼고도 움직이지

않는다. 



- 김상경의《절대영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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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때마다 조금씩 가벼워졌다

2016. 8. 9. 09:13


내 한숨을 먹으며 자란 토란잎은

내 근심거리보다 얼굴이 더 커졌다

저 넓은 잎에 무거운 마음을 많이 기대었다

녹색의 이파리는 내 어두운 얼굴을 

이리저리 굴리다

바닥에 쏟아버리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조금씩 가벼워졌다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토란잎에게〉(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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