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노을

2016. 8. 17. 09:09


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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