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꼬마'
										2009. 5. 5. 12:23
										
											
											
										
										
										
    							
									
				                   	
철없던 어린 시절이 끝나다.
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오늘 밤으로 마냥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 
지금까지 너는 어렸기 때문에 뭐든 네 멋대로 할 수 있었지. 
의무는 하나도 없이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되었어. 
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너도 어엿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라고 하던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뜻일까?
- 아마두 함파테바의《들판의 아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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