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끌리는 색깔

2019. 6. 5. 09:40

뜰에서 또는 들이나 산에서 

나무, 풀 등 끌리는 식물에 걸어가 앞에 선다. 

빛깔, 형태, 움직임을 바라본다. 햇빛을 흡수해 

드러나는 빛깔을 음미한다. 파스텔이나 수성 

색연필에서 끌리는 색깔을 하나 골라 

손이 가는 대로 그린다. 그 빛깔을 

바라본다. 잠시 느낌에

머물러 있는다.



- 조수연의《이미 그대는 충분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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