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이 아니라 거미줄이다

2018. 8. 31. 09:06

어렸을 때 저는 

책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책을 읽었습니다. 심지어

'15소년 표류기'의 저자가 '해저 2만리' 저자와 같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점점 많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개개의 책들이 외딴섬처럼 고립돼 있는 것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김영하의《읽다》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