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거리

2013. 10. 24. 13:58

 

"누군가를 진지하게 
사랑하고 필요로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전조도 없이 
그 상대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혼자 
덩그러니 남는 것이 두려웠는지도 몰라." 
"그러니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늘 상대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려고 했어. 
또는 적당히 거리를 둘 수 있는 여자를 
골랐어. 상처를 입지 않아도 되게끔. 
그런 거지?"


- 무라카미 하루키의《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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