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감나무

2013. 9. 4. 08:55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나무에 가는 눈길이 새삼스럽다.
무언가 정감이 가며 그와 함께 가을이 깊어가는 
정취를 실감한다. 감나무가 없는 시골집은 메말라 
보인다. 감나무는 고향 냄새를 간직한다. 내 고향 
강릉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떫은 감을 따서 
껍질을 벗긴 다음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곶감을 만들던 풍경이 
눈에 선하다.


- 윤후명의《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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