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감나무
2013. 9. 4. 08:55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나무에 가는 눈길이 새삼스럽다.
무언가 정감이 가며 그와 함께 가을이 깊어가는
정취를 실감한다. 감나무가 없는 시골집은 메말라
보인다. 감나무는 고향 냄새를 간직한다. 내 고향
강릉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떫은 감을 따서
껍질을 벗긴 다음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곶감을 만들던 풍경이
눈에 선하다.
- 윤후명의《꽃》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안해. 친구야 (0) | 2013.09.07 |
---|---|
하루 10분 일광욕 (0) | 2013.09.06 |
한 사람의 작은 역사책 (0) | 2013.09.03 |
낙하산 (0) | 2013.09.02 |
내 옆에 있는 사람 (0) | 201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