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컹크 냄새

2013. 8. 16. 09:39

 

내가 후각의 세계에 처음 
매료된 것은, 다섯 살 어느 일요일이었다.
그날 오후에 갑자기 야릇하고 얼얼한 냄새가 났던 
기억이 난다. 그와 동시에 어머니가 이렇게 외쳤다. 
"냄새 참 좋다!" 내가 "무슨 냄샌데요?" 하고 물었더니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스컹크"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날부터 나는 스컹크 냄새를 
좋아하게 되었다. 


- 레이첼 허즈의《욕망을 부르는 향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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