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문

2013. 8. 13. 08:48

 

그 수용소에는 출입구가 두 개 있었다. 
하나는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하늘 가는 길'이었고 
하나는 나치 친위대들이 사용하는 정식 출입구였다.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나면 밤이 오곤 했다. 내가 
의지할 건 내게 계속 말을 거는 방법뿐이었다. 
나는 반드시 살아야 한다. 내가 사랑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


- 마르틴 그레이의《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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