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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물

2011. 7. 19. 08:57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달리는 기차 지붕 위에서 뛰어내려
파인애플을 따기도 했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이틀을 가기도 했다. 목은 마치 가뭄에 땅이 갈라지듯
쩍쩍 갈라져 고통스러웠다. 집 한 채 보이지 않다가
작은 소 물통을 하나 발견했다. 물통은 소똥이
가득 차 거품투성이인데다, 그 밑에는 푸른
이끼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그 아래 냄새 나는
누런 물을 손으로 가득 떠서 하얗게 마른
입술로 가져갔다. 너무나 목이 말라
그 물도 맛있었다.

- 소냐 나자리오의《엔리케의 여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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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마존 '피다한' 사람들

2011. 7. 18. 09:00


굳이 깊은 아마존 정글이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는 고난과 위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피다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을 자지 않는 불편한
생활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러한 상황을 여유롭고 유쾌하게
즐긴다. 이점이 중요하다.
우리 삶은 어쨌든 계속될 뿐이다.

- 다니엘 에버렛의《잠들면 안돼, 거기 뱀이 있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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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손창민이 본 터키 트라브존 vs 내가 본 트라브존..

2011. 7. 18. 01:09


여행 일자: 2010년 4월 13일

2010년에 다녀온 배낭여행 후 어느정도 텀을 가지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가
어느순간 그게 길어지다 보니 쓸 엄두가 나질 않았다..
글을 쓰려니 지명 등 기억 속에 잊혀진게 많아진것도 이유다..

그렇게 4개월을 못 쓰다가 다시 써야 할 동기부여를 받았다..
MBC '세상의 모든 여행'이란 프로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배우 손창민이 터키를 가는게 아닌가!
그것도 트라브존을..
(정확하게는 '바이부르트'라는 곳을 가는데 중간에 들린 것이지만..)

다시 보니 너무 반가운 트라브존..
프로에서 살짝 아쉬운 건 트라브존을 가면 당연히 갔어야 할 수멜라 수도원과 함시(멸치)를 먹어보지 않은 점..
그러나 어쩌랴.. 잠시 들린 곳으로 나왔으니..

어쨌든, 프로에서 나온 트라브존과 내가 본 트라브존을 비교 해 보고자한다..

아래 이미지들 중 우측상단 MBC 마크가 있는 이미지들은 '세상의 모든 여행' 프로의 이미지들이며
모든 권한은 MBC에 있음을 밝힌다..



'세상의 모든 여행' 프로 처음 시작할 때 그래픽..

손창민이 트라브존 공항에 내렸다..

우린 돌아가는 날 같은 항공사를 이용해 '앙카라'로 날아갔다..

이 공항은 매우 작은 규모의 공항으로
(산토리니 공항보다 더 작단 느낌)

공항 바로 옆에 바다(흑해)가 있어서 착륙할 때 살짝 놀랐다..
거기다 비가 오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트라브존을 가면 높은 언덕에 올라가 트라브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보즈테페'라고 한다..

손창민이 멀리 트라브존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엇비슷한 위치에서 나도 한컷..

'보즈테페'를 내려오다 보면 중턱에 'TRABZON'이라고 적혀있는 큰 간판(?)을 볼 수 있다..
미국 LA 산 중턱에 'HOLLYWOOD'라고 되어 있는 것과 같다보면 되겠다..


손창민이 트라브존 시내를 걷기 시작..
우리가 배낭을 메고 공항에서 이근처에 내려 숙소까지 힘들게 찾아갔던 거리..


축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트라브존..
이을용, 귀네시, 히딩크.. 이 모든 이들이 트라브존과 관계있다..
관련 글은 아래 참조..
[2011/02/10 - [48일간 배낭여행[2010/4/8~5/24]] -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을 하는 터키 트라브존..]


 

손창민이 지나가던 여러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아마 귀네시 사진이 프린트된 타올(?)을 목에 걸고 있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이곳은 동양인을 보기 힘든 곳이라고 한다..

우리 역시 보즈테페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같이 사진 찍자는 제의(?)를 여러번 받았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였을 지 짐작이 간다..

터키를 갔는데 '짜이'를 마셔보지 못했단 말은 거짓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짜이 만큼이나 유명하고 먹어봐야 할 케밥..

이왕 먹어보는 음식에 '함시'도 함께 소개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함시란,

혹해산 멸치와 채 선 야채를 함께 먹는 트라브존 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친절하고 푸근해 보였던 가게 사장님이 함께 사진 찍자 하여..
터키에서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인성이라고 해야 할까.. 
유럽 갈 계획이 혹시 있다면 터키부터 가보라 꼭 권하고 싶다..

처음 이스탄불에 내려 개인적으로 의아했던 점이 있었다..
누군가의 사진을 도시 전체에서 볼 수 있다..
나중에 보니 이스탄불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서 볼 수 있었다..
누구인지 위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여행 후 아타튀르크에 대해 읽어보려고 책을 찾아 봤으나,
아쉽게도 번역된 책이 없어서 읽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또 든 생각이,
우리나라 모 대통령이 이분과 같이 욕심부리지 않고 권좌에서 내려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렇게 모든 이들에게 추앙받을 수 있는 대통령.. 정말 나올 수 없는걸까..

앞서 얘기한 함시에 이어 트라브존에 가면 꼭 가보아야 할 명소..
바로..

절벽에 세워진 수멜라 수도원..
종교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카파도키아에 이어 볼 수 있던 곳이다..
이곳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쓰려한다..



이렇게 해서 4달만에 극적(?)으로 동기부여 받아 터키관련 글을 썼다..
또 어떤 동기부여로 어느나라의 글을 쓰게 될 지 모르겠지만,
더 늦기 전에 배낭여행의 흔적들을 남기고 싶다..

텍사스양 48일간 배낭여행[2010/4/8~5/24]

GOD

2011. 7. 16. 10:55


당신 곁에 자판이 있다면
'행'이라는 글자를 영문 자판으로 놓고 쳐보세요.
GOD.
행복도 행운도 불행도 다행도 모두 신의 뜻이랍니다.
행복을 능력이라며 너무 크게 웃지도 말고
불행을 무능이라며 너무 슬피 울지도 마세요.
차분하게 신의 다음 뜻을 기다려 보세요.

- 정철의《내머리 사용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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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짧은 휴식, 원대한 꿈

2011. 7. 15. 08:43


맘 같아서는
가까운 수목원이라도 가서
일도 건강도 조율 할 수 있는 짧은 휴식을 가졌으면
참 좋겠지만 그건 너무 원대한 꿈인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떻게 제가 "제대로 살 수 있을까?"
일주일 내내 고민했습니다.

- 허아림의《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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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춤추는 댄서처럼

2011. 7. 14. 08:43


단단함과 부드러움,
힘든 것과 쉬운 것, 고통과 환희 등
얼핏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서로서로를 몰아내지 않는다.
실제로는 서로서로를 허용한다.
그것들은 춤추는 댄서처럼
서로서로 고개를 숙인다.

- 스티브 비덜프의《남자, 다시 찾은 진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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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예쁜 '파란 하늘 우산'

2011. 7. 13. 08:53


비가 오면
제가 선물 받은 것 중에
제자가 준 예쁜 우산이 생각 납니다.
바깥은 까만색인데 우산 안쪽에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늘이 13일의
금요일인데다 비바람이 치니,
"와, 오늘 어떡하지?" 하며
그 우산 생각이 났어요.

- 허아림의《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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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함구

2011. 7. 12. 08:56


가장 중요한 건
당신들의 사랑에 대해 함구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당신들의 사랑
또한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애인과의 사랑,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침묵하십시오. 사랑에 대해 침묵하는 건
사랑에 대해 예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 김흥숙의《우먼에서 휴먼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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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영원불변(永遠不變)의 큰 사람

2011. 7. 11. 08:55


아름다운 여인이
'사랑받는' 사람이라면,
더 아름답고 멋있는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열 명이라면 난 그만큼 멋진 사람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만 명이라면 난 그만큼 휠씬 더 멋진
사람입니다. 예수와 부처가 수천 년에 걸쳐 존경과
추앙을 받는 이유는 그 분들이 사랑한
사람의 수가 그 누구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 김흥숙의《우먼에서 휴먼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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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직 내 가슴속엔

2011. 7. 9. 08:48


매일 매일
일상의 바람이 폭풍처럼 지나가도,
사람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촛불이 있다는 것을 믿느냐.
                                             
- 앙드레 지드의《좁은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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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름다운 '공상가'

2011. 7. 8. 08:53


당신이
명확한 주요 목표를 선택할 때,
주변의 친구나 친척들이 '공상가'라고 불러도
기죽을 필요가 없다. 인간의 모든 진보에서 선구자
역할을 한 사람은 모두 공상가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꿈을 꾸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말고,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근거하여
꿈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나폴레온 힐의《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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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맛과 연륜

2011. 7. 7. 17:52


맛에도 연륜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좋아하는 맛도 달라지고,
그리운 맛도 많아집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네가 지금 찡그리는
그 맛도 그리워할 거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나이를
80으로 잡는다면 40년은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탐험이고, 나머지 40년은 지금껏 경험한 맛을
기리고 추억하는 여행입니다.

- 임지호의《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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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