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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옹알이

2024. 4. 10. 20:12

아기의 말에는
내용보다 선율이 더 많다.
아기의 언어는 소리로 변한 침묵이다.
어른의 언어는 침묵을 추구하는 소리이다.


- 박연준의 《듣는 사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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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슬픔은, 절대

2024. 4. 10. 20:11

"희망은 가끔 우리를
좌절시키지만/슬픔은, 절대."
이렇게 시작하는 헬만의 시가 있다.
슬픔은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슬픔은
좌절 너머에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은 무기력하지 않다.
무기력할 겨를이 없다. 슬픔은
강렬하고 능동적인 감정이다.


- 박연준의 《듣는 사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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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12년 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니

2024. 4. 8. 19:41

영화를 보다
혼자 킥킥 웃었다.
12년 전에 봤을 때보다
더 재밌게 느껴지는 이유는 뭐지?
그때는 이성재 배우가 연기한 시간강사
고윤주가 불쌍하다고 느꼈는데 다시 보니
고윤주 아내가 더 짠하다.


- 김혜정의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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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말이 예쁘면 참 좋죠

2024. 4. 6. 14:42

말이 예쁘면 참 좋죠.
그렇다고 너도나도 다 예쁘게
말하자고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말할 필요도 없고, 획일적으로 조장한
말 문화는 우리 모두 미래에 겪을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예쁘게 관리된 말의 형태가 단기적으로는
수익도 만들겠죠. 그러나 다양한 언어들을 안전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중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더 매력적이고 일할 만한 공간입니다.


- 신동일의 《버티는 힘, 언어의 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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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2024. 4. 4. 09:06

지금 내리는 비는 어디로 가는 걸까
길을 걷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차도 위에 수많은 차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 민시우의 동시집 《고마워》 에 실린 시 〈나도 갈께〉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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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식은 죽 먹기 글쓰기

2024. 4. 3. 09:10

그렇게 절망적인 경험을
몇 차례 하고 난 다음에야 요령을 터득했다.
나는 내 지친 뇌가 더 이상 일하기를 거부하는
시점에 당도하면 완성도가 낮더라도 보고서 초안을
서랍 안에 넣어버렸다. 때로는 몇 시간 동안 선잠을 잤다.
며칠 동안 아예 잊고 지내기도 했다. 그런 다음 초안을 꺼내
다시 읽으면, 작전 성공! 모든 결점이 속속들이 보였다.
보고서 수정은 식은 죽 먹기였다. 그 과정은
재미있었고 긴장까지 풀렸다.


- 조앤 리프먼의 《더 넥스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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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차피 삶은 미완성

2024. 4. 2. 10:15

어차피 삶은 미완성이다.
하지만 끝까지 함으로써 미완성은
완성을 품어낸다. 그리고 언젠가 그
미완성의 씨앗은 완성의 열매를 맺는다.
그러니 여기서 멈추지 말자. 여기서 그치지 말자.
미완성을 두려워 말고 끝까지 함으로써
그 안에 완성의 씨앗을 배태시키자.
그것이 삶을 사는 오늘 우리의
자세 아니겠는가.


- 정진홍의 《남자의 후반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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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시작이 반이다?

2024. 4. 1. 09:03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시작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10대들이 무한한 꿈을
키워나가는 시기로 이 시기에 자신감과 용기를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신감을 잃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모든 것의 시작은 어렵다 하지만 용기와 자신감만
있으면 그 어떤 일도 과감하게 시작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신현식의 《배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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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대 아이들의 놀이

2024. 3. 29. 09:16

어린아이들에게 놀이는
그 자체로 즐거운 유희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사회의 규칙을 습득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해나간다. 4~5만 년 전의
동굴벽화에서부터 고구려 벽화에 이르기까지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은 고대인들이 사물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교재 역할을 했다. 가령, 고대의 아이들은 벽화에 그려진
야생 소 사냥 그림을 보고 야생 소의 모습은 어떠한지,
야생 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을 것이다.


-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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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위대한 마음의 발견

2024. 3. 28. 09:07

마음은
생의 원천이요 고향이다.
영원에서 영원까지 향수에 젖은 삶을 사는
중생은 마음을 상실한 탓이다. 우리는 먼저
내가 내 마음을 부릴 수 없는 인간은 인간이
아님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어야 인간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 마음을 내가 발견하여
쓰는 것이 인간이다.


- 김일엽의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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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인생의 전성기

2024. 3. 27. 09:13

전성기?
지지부진하고 추락만 해온 자신에게
전성기 운운하는 게 우습게 들린다는 이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것
뿐이라고! 혹 이미 좋은 날은 다 지나갔고 내 인생의
전성기 역시 흘러간 옛이야기일 뿐이라는 사람에겐
이렇게 다짐하듯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며, 진짜 내 인생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 정진홍의 《남자의 후반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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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이 든 사람의 처신

2024. 3. 26. 08:58

누가 나이 든 사람인가?
또 나이 든 사람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사람의 몸을 생각해 보면 안다. 젊은 사람의 몸은
먹는 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무엇이든 많이 먹고
싶어 한다. 그만큼 활동량이 많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이 든 사람의 몸은 먹는 일보다
배설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니, 배설이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먹는 것을 줄이고 조심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다. 몸이 나이 든 사람에게 요구한다.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으라고. 채우기보다
버리기를 많이 하라고.


- 나태주의 《좋아하기 때문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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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