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종이 접는 기술
2024. 5. 3. 19:39
누군가의 눈에
색종이는 대수롭지 않은
물건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색종이로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 해도 그리 대단치
않은 능력이라 여길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나는
이 색종이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색종이를 만나 곤궁한 처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가족들을 건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색종이를 통해 수많은
이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요.
그러니 색종이 접는 기술은 분명
나의 달란트라 할 것입니다.
- 김영만의 《코딱지 대장 김영만》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의 법칙 (0) | 2024.05.09 |
---|---|
첫사랑 소녀 (0) | 2024.05.06 |
시골 아낙들의 '자기 밭' (0) | 2024.05.02 |
영혼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0) | 2024.05.01 |
저기 엄마가 걸어오네 (0) | 202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