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용서

2024. 1. 11. 09:20

그런 건
용서가 아니야.
하진은 엄마에게 말했다.
십 년이 지나고서야 겨우 말할 수 있었다.
엄마, 내 침묵은 용서가 아니야. 내 침묵은
나를 위한 거였어.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가 지금까지는
침묵밖에 없었던 것뿐이야.


- 안보윤의 《밤은 내가 가질게》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0) 2024.01.16
제자리 맴돌기  (0) 2024.01.12
모두가 행복한 세상  (0) 2024.01.10
귓속말  (0) 2024.01.09
순한 사람이 좋아요  (0) 2024.01.08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