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잊고 사는 이들아

2023. 6. 30. 10:11

맞아
하늘은 움켜쥐는 사람의 것이야
맑은 꿈을 꾸는
순수한 이들만 잡을 자격 있는 것이
하늘이지

하늘을 잊고 사는 이들아
먼저 산을 올라야
하늘을 만날 수 있어요


- 김영진 신부의 시집 《연탄님》에 실린 시
〈태백산 천제단에서〉 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움은 늙지 않는다  (0) 2023.07.04
순두부  (0) 2023.07.03
시각장애인의 영안(靈眼)  (0) 2023.06.29
오감 너머의 영감  (0) 2023.06.28
한 수 아래  (0) 2023.06.27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