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도리도리 잼잼

2023. 2. 23. 09:06

아이야
삼신할매 매운 손이 기억에 없을 아이야
어부바 뜨신 등이 아득할 아이야
옹알이로 수없이 엄마 아빠를 불렀을 아이야
도리도리 잼잼 따로따로를 배웠을 아이야
돌잽이가 되어 꿈을 짚었을 아이야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왜 여기에 있는 건지
Where are you from? 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아이야


- 고창영의 축시〈디아스포라의 힘〉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삶이 올림픽이라면  (0) 2023.02.25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0) 2023.02.24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0) 2023.02.22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0) 2023.02.21
좌뇌적 생각과 우뇌적 생각  (0) 2023.02.20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