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비늘
2021. 12. 23. 14:00
사회적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경험을 말하지 못합니다.
그 상처를 이해하는 일은 아프면서
동시에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때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그 상처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 김승섭의《아픔이 길이 되려면》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곧 터널 끝인데... (0) | 2021.12.26 |
---|---|
저분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0) | 2021.12.24 |
그 '좋은 말'을 어떻게 찾았을까? (0) | 2021.12.22 |
교황도 똥을 싼다 (0) | 2021.12.21 |
'사람'인가 '괴물'인가 (0) | 2021.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