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고 나서...

2020. 11. 11. 09:06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겨운지!

따뜻한 불을 쬐도 내 몸은

따뜻해지지 않고, 태양은 더 이상 내게

미소 짓지 않으며, 모든 것이 공허하고,

모든 것이 차갑고 자비라곤 없으며, 사랑스럽고

밝은 별들도 삭막하게 나를 쳐다보네,

사랑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내 마음이 알게 된 후로.



- 헤르만 헤세의《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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