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돌멩이의 '기분'

2020. 9. 26. 19:18

길가의 돌멩이를 보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대신 상처받을 일도 없잖니.

사람들이 자신을 발로 차고 있다는 것도 모르니까.

하지만 자신이 하루에도 수십 번 차이고 밟히고

굴러다니고 깨진다는 걸 '알게 되면',

돌멩이의 '기분'은 어떨까.



- 손원평의《아몬드》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0) 2020.09.29
더도 덜도 말고 양치하듯이  (0) 2020.09.28
75년 인생에서 얻은 것  (0) 2020.09.25
다, 잘 될 거야  (0) 2020.09.24
엄마를 잃고  (0) 2020.09.23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