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죠?

2024. 9. 7. 08:59

안 그래도 아픈데
이게 다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아픈 거고,
안 그래도 힘든데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거란,
그 말이 주는 무력감, 자괴감, 그리고 상처를 안다.
그래서 나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기뻤고,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
이 긴 글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는 게 참, 힘들죠?
하지만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인의 존엄성  (0) 2024.09.14
아내의 비밀 서랍  (0) 2024.09.09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0) 2024.09.06
눈을 감아야 별이 보인다  (0) 2024.09.04
꿈이라면 보일까  (0) 2024.09.0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