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를 위한 동시 2편
2020. 4. 7. 09:24
〈친구야 친구야 〉
하부지와 보강천 갔다
어린이집이 가고 싶었어요
친구들은 못 보고
어린이집만 보았어요
개나리처럼 노랗게 웃는
친구가 더 보고 싶고
하르르하르르 벚꽃이 피어있어
친구와 신나게 놀고 싶어요
〈사이좋게 놀자〉
외손자 둘이
잘 놀다가 다툰다
"사이좋게 놀자"
동생의 말 한마디에
일렁이던 호수가
잔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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