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이 찌그러진 분유

2019. 11. 22. 09:12

만 원밖에 없는

가난한 미혼모가 분유를 사러 갔다.

가게 주인은 한 통에 만 원이 넘는다고 말한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에서

주인은 조용히 분유통을 떨어뜨린다.

"통이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입니다."



- 진우의 《두려워하지 않는 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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