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라도 해봐야 하는 게 있다

2019. 7. 16. 09:04

사십팔 년 이 개월 만에 

호랑나비를 보았다


사십팔 년 삼 개월 만에

숲속 낙엽 위에 누워보았다


늦게라도 보아야 하는 게 있다

늦게라도 해봐야 하는 게 있다 



- 김흥숙의 시집《Forest 숲》에 실린 시〈처음으로〉(전문)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히려  (0) 2019.07.18
꿈과 사명  (0) 2019.07.17
낮은 목소리로  (0) 2019.07.15
작은 시작  (0) 2019.07.13
건강할 때, 건강을 잃었을 때  (0) 2019.07.1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