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심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2018. 12. 6. 09:06

어린 시절 

우리집에 작은 꽃밭이 있었다. 

봉숭아, 채송화, 달리아 꽃씨를 뿌렸다. 

꽃씨를 뿌리고 나서 물도 주고 이슬이 내리고 

비가 오면 새싹이 피어난다. 그리고 예쁜 꽃을 피운다. 

그러나 지금은 고향을 가도 꽃밭이 다 없어졌다. 꽃밭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삭막해지고 메말라갔다. 

더구나 도시인들에게 무슨 꽃밭이 있겠는가.  

현대인들의 마음은 더 메말라간다. 



- 소강석의《꽃씨 심는 남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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