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2009. 2. 25. 09:10


바람은 내게 말을 건넸다.
흔들리면서라도 살아내라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은 채, 몸은 그저 맡기라고.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다고.
있다 해도 그건 산 사람의
삶이 아니라고.


- 서명숙의《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 따로 마음 따로  (0) 2009.02.26
마음의 온도  (0) 2009.02.25
가난한 집 아이들  (0) 2009.02.23
이런 사람과 사랑하세요  (0) 2009.02.21
눈물을 통해 배웠다  (0) 2009.02.20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