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하룻밤

2018. 4. 23. 09:11

사막에서 

하룻밤을 지새운 적이 있다. 

밤새 내 이마 위로 빙글빙글 돌던 

수많은 별자리들. 터키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을 따라 달렸다. 도로 

양옆으로 벚나무가 활짝 피어 이국의 사병들처럼 

도열해 있던 봄날, 그 도로를 따라 열두 시간을 

달리던 비현실적이던 현실. 여행은 우리가 

경험해야 할 삶의 신비가 수없이 

많이 있음을 이야기해준다.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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