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만난 사람

2016. 11. 3. 09:14


세상에는 

잘못 만난 사람들이 있어. 

그뿐이야.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 

외로워서 죽을 지경인데 어떻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겠어. 누군가를 만나면 그의 본모습을 

보는 대신 머리부터 발끝까지 좋은 걸 덧입히지. 

그를 멋있게 보려고 두 눈을 감는 거야. 

그는 자신을 근사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당신도 그래. 



- 로맹 가리의《여자의 빛》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을 위한 내일'을 향해  (0) 2016.11.05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0) 2016.11.04
기적의 참된 의미  (0) 2016.11.02
말과 글과 영혼  (0) 2016.11.01
어린 시절을 빼앗긴 아이  (0) 2016.10.3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