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징검다리다
2015. 9. 19. 08:34
밥은 징검다리다.
밥은 사십오 년. 길고 길게 연결되어온
내 호흡이 지나온 길이다. 숨 앞에
밥을 놓고 밥의 길을 더듬어보면
차고 따뜻하고 아득하다.
밥은 사십오 년. 길고 길게 연결되어온
내 호흡이 지나온 길이다. 숨 앞에
밥을 놓고 밥의 길을 더듬어보면
차고 따뜻하고 아득하다.
- 함민복의《미안한 마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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