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날 때면

2014. 12. 4. 09:37


그대 생각날 때면 
허브 향 가득 차를 끓입니다
미완의 사랑
내생의 인연 고리되어
나 한 잔 그대 한 잔
오지 않는 그대 앞에 마주하는 찻잔
목울대까지 차오른 찻물
오늘은 그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 봅니다 


- 배귀선의 시〈차를 끓입니다〉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0) 2014.12.07
작은 상처, 큰 상처  (0) 2014.12.05
3백 년, 5백 년이 흘러도  (0) 2014.12.03
첫눈 오는 날 만나자  (0) 2014.12.02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0) 2014.12.0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