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2014. 10. 14. 10:20


수용소에 함께 있던 
소설가 트라이안은 모리츠에게 말한다. 
어떤 공포도, 슬픔도, 끝이 있고 한계가 있다고. 
따라서 오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이런 비극은 
삶의 테두리 밖의 것, 시간을 넘어선 것이라고. 
씻어버릴 수 없는 오물로 더럽혀진 간악과 
불의의 기나긴 시간이라고...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나 나나  (0) 2014.10.16
둘이서 함께  (0) 2014.10.15
아름다운 길(道)  (0) 2014.10.13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0) 2014.10.11
내 젊은 날의 황금기  (0) 2014.10.10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