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나려합니다

2013. 11. 20. 08:54

 

이젠 가을이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군요
아쉽다고 붙잡을 수는 없겠죠/
이 가을이 가고 
매서운 추위가 와야만 
모든 나무들은 동면에 들어갑니다/
이른봄에 
따뜻한 햇살이 
깨울 때까지 잠을 자야만 
싱싱한 새싹을 내게 되지요


- 이병한의 시〈가을이 떠나려합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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