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의 지혜
2013. 3. 8. 11:05
밥 짓고 빨래하고
청소 잘하는 살림만이 아니라
죽은 것을 되살아나게 하는 살림.
병든 몸을 살리기 위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기르고 만들고 나누면서 스스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지켜내는 일. 내가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던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것을, 동갑내기 스승이
일깨워준, 돈을 뛰어넘는 살림의 지혜였다.
- 김선미의《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