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아프지 말아요!

2012. 4. 12. 09:03

내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기도의 분량을 더 많이 늘렸다고 너는 말했지.
혼자서만 맛있는 것 먹는 것도 미안하고,
혼자서만 아름다운 곳 찾아다니는 것도
미안하다고 했지. 
너는 늘 미안하다 하고,
나는 늘 괜찮다 괜찮다 하고,
그러는 동안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세월과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 이해인의《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사람' 만나기  (0) 2012.04.16
계절성 정동장애  (0) 2012.04.13
심리적 궁합  (0) 2012.04.11
꽃나무를 생각한다  (0) 2012.04.10
감탄하는 것  (0) 2012.04.09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