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2010. 12. 1. 00:23
서른 개의 바퀴살이
바퀴통에 연결돼 있어도
비어 있어야 수레가 된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창과 문을 내어 방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그런 고로
사물의 존재는 비어있음으로
쓸모가 있는 것이다.
바퀴통에 연결돼 있어도
비어 있어야 수레가 된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창과 문을 내어 방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그런 고로
사물의 존재는 비어있음으로
쓸모가 있는 것이다.
- 서현의《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른두 살 (2) | 2010.12.03 |
---|---|
절대 균형 (0) | 2010.12.02 |
그날 마음을 정했다 (0) | 2010.11.30 |
미물과 영물 (2) | 2010.11.29 |
정답은...바로... (0) | 2010.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