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닥이로 찍은 2010년 한강 불꽃축제

2010. 10. 11. 00:30

7년전? 8년?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불꽃축제를 이번에 와이프님과 와이프 친구분들, 남편분 해서
총 5명이 노들역에서 보기로 했다..
63빌딩 근처는 애시당초 포기하고, 좀 멀지만 사람이 없을 만한 곳을 찾아낸 게 노들역..

4시까지 만나기로 하여 먼저 도착한 노들역..
와이프님 친구분들이 급행(?)을 타는 바람에 다시 돌아오는 수고를..

노들역에서 나와보니 사람들이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길래 우리도 생각없이 따라갔다..
바로 한강대교가 나오고 그 밑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었고
사람들이 63빌딩 쪽으로 계속 걸어갔다..
우리도 사람들 따라 가려다가 너무 멀다 생각되어 위 사진 위치에서 사람들을 기다렸다..

저 멀리 솜사탕을 파는 아저씨가 대목을 준비 중..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이자리였으면 좋은 불꽃 사진을 많이 찍었을 텐데..

원래 우리가 잡았던 장소에서 와이프 친구분들이 자리잡은 노들역 바로 옆 공원으로 이동..
앞에 나무들이 있었으나 게의치 않은게,
하늘 높이 쏘아 올려질 불꽃이라 상관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제대로 오판이 된 위치..

알고보니 저 앞에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씨름부 연습장이 보였다..

해가 지고 시작할 때 즈음되니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나중엔 저 운동장에도 사람이 가득..

여기부터 불꽃 사진들 인데,
어느 사진도 선명하거나 딱히 볼만한 사진은 없다..
당연히 똑닥이 카메라로 찍었는데 줌까지 땡겨서 찍은 사진들이라 사진의 질은 영 아니다..
이점을 미리 양해를 구해본다..


거기다 앞서 말한 나무들 바로 위에서 불꽃이 터지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시작했으나, 우리는 뭐 그냥..






























돌아오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방송에서 보니 120만명이 보러 나왔다 하니..
노들역 건너편에서 버스타면 2~30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엄두가 나질 않아 머리를 쓰기로 했다..
한강대교를 건너서 미리 버스를 타자는 잔머리였는데,
난 한강이 이렇게 큰 강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도 한강보다 좁아 보였고,
체코, 헝가리의 대표 강 역시 한강에 비할 수 없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9시에 끝난 행사가 집에 도착하니 11시..

불꽃이 끝날 때 까지만 해도
내년엔 부모님들 모시고 오자 했다가, 바로 포기..

어쨌든,
좋은 분들과 함께 오랜만에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
뉴스를 보니 불꽃축제 끝나고 쓰레기 문제를 얘기하던데,
정말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본인들이 가지고 온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놓고 갈 수가 있는건지..

이런 걸 볼 때,
가정 교육이 너무나 중요하고
입시 경쟁 체제가 하루빨리 없어져 인성교육이 먼저가 되는 학교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텍사스양 일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