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反芻)

2015. 10. 5. 09:11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력  (0) 2015.10.07
기립박수  (0) 2015.10.06
그래, 그럴 수 있어  (0) 2015.10.03
에너지 공장  (0) 2015.10.02
그대를 만난 뒤  (0) 2015.10.0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