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

2014. 6. 24. 09:31


그때 토토는 
왠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자기 얘기를 들어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하품을 하거나 
지루한 표정을 짓지도 않고, 토토가 얘기할 때처럼 
똑같이 몸을 앞으로 내민 채 
열심히 들어 주었다.


- 구로야나기 테츠코의《창가의 토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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