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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번지는 엷은 미소

2019. 11. 2. 17:26

하지만 이제는 안다.

10년 후 물어물어 다시

이 연주가를 찾아온다 한들

지금과 똑같은 느낌을 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행복은 하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색깔이 달라지는 카멜레온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추구하고 마침내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견하고 매순간

경험하는 그 무엇이니까.



- 이주은의《그림에, 마음을 놓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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