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아야!~"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

2023. 11. 1. 09:05

어디선가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철아야!~ 철아야!"
유년 시절, 내 생일은 없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왜 그랬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나는 아주 어렸을 땐 내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다는 것조차도 몰랐었다.


- 임철호의 《길 위의 정원》 중에서 -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