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너
2009. 6. 11. 09:03
나는 대체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아---------------!" 나는 소리쳤다.
이 방 안에서 이렇게 크게 소리 지른 건 처음이었다.
너는 무얼 하고 싶니? 너는 어딜 가고 싶니?
너는 지금의 너를 진짜 네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아냐. 지금의 너는 진짜 너야.
지금의 너도 진짜 너의 일부분이야.
이불에 파고든 채 내 머릿속은
그런 말로 가득 찼다.
- 치하라 주니어의《열네 살》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편하지 않은 진실 (0) | 2009.06.13 |
---|---|
젊었을 적의 내 몸은 (0) | 2009.06.12 |
뿌리를 내릴 때까지 (0) | 2009.06.10 |
아이의 웃음 (0) | 2009.06.09 |
1cm 변화 (2) | 2009.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