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反芻)

2022. 10. 14. 09:07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0) 2022.10.18
나의 집  (0) 2022.10.15
마법에 걸린 사랑  (0) 2022.10.13
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0) 2022.10.12
첫눈에 반한다  (0) 2022.10.11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