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명상

2022. 6. 1. 20:55

나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를 썼는가
그러니 더 이상 무슨 시를
덧붙이겠는가
다만, 몇 달 동안
사람을 껴안은 적 없어
오늘 아침
소나무를 껴안는다


- 류시화의 시집《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에 실린
시〈나무〉전문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을 '놀이'처럼  (0) 2022.06.03
뇌를 바꾸고 싶다면  (0) 2022.06.02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0) 2022.05.31
온천을 즐길 때는 잘 먹자  (0) 2022.05.30
'초대'의 마법  (0) 2022.05.29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