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울 준비

2022. 1. 15. 16:30

겨울이 없으면 봄이 오지 않는다.
겨울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춘다.
그러나 봄은 꽃을 피우며 세상에 자신을 활짝 드러낸다.
그러나 꽃을 피운 것은 봄뿐만이 아니다. 겨울도 내내 봄에
피울 꽃을 준비하고 있다. 한 알의 씨앗은 땅속에 묻혀
한겨울을 지나고 나서야 마침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땅속 깊이 묻혀서 한겨울을 지내고 나면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 이진희의《광야를 읽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넘어짐  (0) 2022.01.18
헌신의 대상  (0) 2022.01.17
춥지요?  (0) 2022.01.14
감춰진 과녁  (0) 2022.01.13
오산천의 추억  (0) 2022.01.12

텍사스양 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