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더 이상 울지 마
2021. 9. 29. 09:17
그대 더 이상 걷지 마
거기 그냥 털썩 주저앉아
남들이 뭐라고 하건 펑펑 울어 버려
그대 더 이상 뛰지 마
그 앞에 아무거나 붙잡고
숨이라도 좀 쉬어 봐
그대 더 이상 울지 마
아직도 흘릴 눈물이라면
바람에 천천히 말리고
들풀 젖지 않을 만큼만
그 자리에 놓고 와.
- 임권의 시〈아무것도 하지 마〉전문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 (0) | 2021.10.01 |
---|---|
불가능한 꿈은 없다 (0) | 2021.09.30 |
생명 경영 (0) | 2021.09.28 |
새벽 에너지 (0) | 2021.09.27 |
괜찮아질 겁니다 (0) | 2021.09.25 |